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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무리뉴를 맨시티 펩과 비교한 사비의 조언 "전쟁 아닌 축구를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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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무리뉴를 맨시티 펩과 비교한 사비의 조언 "전쟁 아닌 축구를 하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5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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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은 펩의 맨시티,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알맞은 위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36·알 사드)가 위기에 빠진 조세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을 향해 조언을 던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사비는 “때로 무리뉴는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축구가 아닌 전쟁을 원할 것”이라며 “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그것을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레알을 지휘하던 시절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맞아 두꺼운 수비벽을 세워 맞섰다. 

맨유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위기 탈출을 시도하지 말라는 조언을 한 것이다.

최근 리그에서 스토크 시티, 리버풀과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고 첼시에 0-4로 대패한 맨유는 오는 27일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경기를 치른다.

사비는 “두 감독이 스페인에서 라이벌을 이룰 때 나는 그것이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며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고 둘의 맞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라고 말했다.

하지만 옛 스승 쪽으로 쏠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사비는 “과르디올라는 최근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지만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라이벌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맨시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현재 리그 7위 맨유에 대해서는 어둡게 전망했다. 그는 “무리뉴와 맨유에 올 시즌 리그 성적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맨유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정도가 그들에게 알맞은 위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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