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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G-NC 플레이오프 총력전, 두산베어스 '미소' 2연패 가는 길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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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G-NC 플레이오프 총력전, 두산베어스 '미소' 2연패 가는 길 순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5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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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O 3차전 소사 투입 강수, NC 필승조 4인 모조리 소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은 4시간 46분에 걸친 혈투였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나란히 6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사사구 25개(NC 16개, LG 9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면 끝인 LG는 헨리 소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워낙 회복력이 빠른 투수이고 1⅔이닝 18구로 에너지를 크게 소비하지 않았다지만 그는 지난 21일 선발 후 이틀 쉬고선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LG가 4차전을 이기면 5차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쓰겠다는 의미다.

▲ LG, NC가 플레이오프에서 총력전을 펼침에 따라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한결 여유가 생겼다. [사진=스포츠Q DB]

마무리 임정우는 2⅓이닝 33구를 던졌다. 내일이 없는 절박한 때라 타이트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또 마운드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 정찬헌은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진핸수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등판하고 있다. 피로가 쌓인다.

NC의 경우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된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함에 따라 3선발 체제로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다. 신예 장현식으로는 경기를 만들기 어렵다 판단한 김경문 감독은 3차전에 최금강, 임창민, 원종현, 이민호, 김진성까지 최고의 카드를 모조리 쓰고도 졌다.

김진성(9구), 원종현(18구)은 투구수가 적었지만 임창민(31구), 이민호(44구)는 꽤 많이 던졌다. 특히 2차전 세이브를 기록한 이민호가 무려 3이닝을 소화하면서 4차전 연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진성이 믿음을 주지 못한 점은 불안 요소다.

소모전을 지켜보는 두산은 웃는다. 가장 넓은 잠실을 쓰면서도 정규리그 팀 타율 1위(0.298), 팀 홈런 1위(183개)에 오른 베어스다. 안 그래도 비교 우위인 타선인데 지쳐가는 LG, NC 투수들을 보고 있자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선발 싸움은 절대 우위다. 정규리그서 70승을 합작한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은 얼마나 강력하면 '판타스틱 4'로 불린다. 불펜 핵심인 이현승, 윤명준, 이용찬, 홍상삼은 한국시리즈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은 24일 하루 휴식을 가졌다. 25일부터 실전감각 유지를 위한 자체청백전을 갖는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는 낮에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며 잠실구장으로 이동해서는 모의 야간경기도 치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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