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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범경기 류현진, 체인지업 위력! 2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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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범경기 류현진, 체인지업 위력! 2이닝 무실점 호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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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전, 8타자 상대 30개 투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2014시즌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랜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벌어진 미국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간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25일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공식경기 등판을 가졌던 류현진은 1년만에 한층 높아진 위상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했다. 당시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서 1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첫 시범경기에서 공 30개를 던지는 동안 사사구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화이트삭스의 로빈 벤추라 감독은 이날 좌완투수인 류현진을 의식한듯 선두타자 아담 이튼을 제외한 8명을 우타자로 채운 라인업을 가동했다.

류현진은 이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좌익수 플라이,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2루 땅볼, 호세 아브레유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2회에선 다얀 비치에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폴 코너코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맷 데이비슨에게 커브를 구사하다 가운데로 몰리며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고든 베컴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구질가치 2위로 평가받은 날카로운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화이트삭스 4번타자로 나선 아브레유는 1회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덕아웃으로 배트를 날려보내기도 했다.

8명을 상대로 1회 20개, 2회 10개 등 총 30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3회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불펜에서 15개를 더 던진뒤 예정된 일정을 마쳤다. 

다저스는 조크 페더슨과 클린트 로빈슨의 홈런포를 앞세워 화이트삭스에 5-0 승리를 거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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