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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JTBC '뉴스룸'·'썰전' 시청률 '대박' 비결은? 정치·시사이슈 재미 없다는 편견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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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JTBC '뉴스룸'·'썰전' 시청률 '대박' 비결은? 정치·시사이슈 재미 없다는 편견 깨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0.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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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국민 여론이 뜨거움에 따라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과 시사이슈 토크 프로그램 '썰전'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의 '흥행'은 비단 최순실 게이트 특종 보도 때문만은 아니었다. '뉴스룸'은 손석희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신뢰감 있는 보도로 뉴스 프로그램 중 시청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된 바 있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뉴스룸'은 1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 편성에도 불구, 주요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선호하는 뉴스 프로그램이 됐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문화계 인사와의 인터뷰는 영화 감독부터 배우, 주목받는 운동선수들 까지 각계분야의 유명인들이 출연해 신변잡기가 아닌 진지한 인터뷰를 한다는 신선함이 통했다. 

'뉴스룸'의 문화계 인사 인터뷰는 이후 SBS '나이트라인' 역시 도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뉴스룸'은 지상파 뉴스에 비해 후발주자였지만 꾸준함과 원칙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뉴스룸'이 뉴스다움을 포기하고 속히 말하는 '예능뉴스'가 된 것은 아니었다. 진지하되 뉴스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한 것이 '뉴스룸' 흥행의 주된 요인이다.

'썰전' 역시 JTBC의 개국 초인 2013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초반에는 강용석 전 국회위원이 '썰전'에 참여하며 활약하는 등 정치권 인사들의 의외의 예능감을 찾아주며 '정치예능'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독점했다. '썰전'은 과거 정치를 다룬 1부, 대중문화를 다룬 2부로 나뉘어 방송했지만 1부의 호응이 좋자 오히려 정치토크쇼를 정면에 내새우며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정치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썰전'은 매주 일어나는 시사 사건들을 정치 전문가들이 말 그대로 '썰'에 가깝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뉴스룸'이 뉴스라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전달했다면 '썰전'은 '토크쇼'라는 쉬운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앞서 언급했듯 최근 JTBC는 매일 시청률 '대박'을 찍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민감한 정치 관련 이슈들을 '뉴스룸'과 '썰전'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정치'와 '시사'는 일상적이지 않은 것, 재미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그러나 '뉴스룸'과 '썰전'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정치와 시사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각자의 '재미'를 놓치지 않은 것도 큰 성공의 주된 이유다.

JTBC의 '뉴스룸'과 '썰전'의 성공은 그동안 공중파 3사가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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