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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박효신X유희열의 스케치북, 완벽한 무대구성과 아티스트 열정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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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박효신X유희열의 스케치북, 완벽한 무대구성과 아티스트 열정의 승리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0.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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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누구나 단독 무대를 꿈꾸지만 막상 자리가 주어졌을 때 홀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가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팬들을 만난 박효신은 혼자서도 전체를 꽉 채울 수 있는 존재임을 오롯이 입증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월간 유스케라는 제목으로 박효신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뤘다. 공들인 섭외와 무대에 대한 투자, 아티스트의 열정이 만난 장이었다. 

박효신의 TV 출연은 약 7년만이었고, 그는 TV를 통해 얼굴을 비추지 않는 대신 콘서트와 팬미팅, 뮤지컬 등으로 팬들과 소통해 왔다. 앨범 발표 전 수년에 걸쳐 세 장의 연작 싱글을 발표했지만 그의 방송 출연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월간 유스케' 창간호 주인공 가수 박효신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유희열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월간 유스케' 창간호로 '꿈'이라는 주제로 가수 박효신을 초대하고 한 시간 반 가량의 단독 콘서트를 보여줬다. '월간 유스케'는 이날 처음으로 스케치북에서 기획된 것으로, 한 달에 한 번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효신의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은 유희열의 박효신 언급을 통해 성사됐다. 유희열은 인피니트가 '태풍'을 발표하고 '유스케'를 찾았을 당시, 멤버 성종이 박효신과의 콜라보레이션 의지를 밝히자 카메라를 향해 박효신에게 영상편지를 쓰면서 출연에 대해 부탁했다. 

박효신은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에 대한 의리를 지켰음을 보여줘 현장에 있는 관객들과 무대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효신은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최근 마친 콘서트 못지 않은 무대를 꾸몄다. 박효신은 'HOME'으로 무대를 시작해 'It's Gonna Be Rolling'으로 흥을 이어갔고, 유희열과의 인터뷰 중 토이의 노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것'을 부르며 박효신만의 감성을 전했다. 또한 7집 수록곡들과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생화' 등을 불러 어려운 시국 속에 있는 토요일 밤 모두를 힐링할 수 있게 했다.

박효신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콘서트처럼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된 것은 제작진의 공이 컸다. 그들은 7년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박효신을 섭외했고, 그를 위해 단독으로 무대를 꾸며줬다.

또한 박효신의 무대를 지난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스테이지로 만들어주고, 오랜 음악 동료이자 선배인 유희열의 진행으로 박효신을 편하게 만들면서 퀄리티 높은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캡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재결합 후 스케치북에 출격한 god 다음으로 박효신을 단독 게스트로 세웠다. 그들이 가요계에서 사랑 받는 아티스트들을 단독 무대에 세워 1인 콘서트 못지 않은 스테이지를 만들어 왔기에, '월간 유스케'의 다음 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률은 지난 방송보다 0.2%P 하락한 1.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지만, 시청률에 관계 없이 제작진의 시도와 노력이 박효신을 만나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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