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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결전, 이승우-백승호 '바르셀로나 더블 파워'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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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결전, 이승우-백승호 '바르셀로나 더블 파워'는 강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08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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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이하 수원컨티넨탈컵 첫판, 이승우 PK 결승골-백승호 쐐기골로 3-1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익수 감독을 떠나보내고 새출발한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맞수 이란을 상대로 수원성에서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7분 이승우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백승호의 쐐기골로 이란에 3-1로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한국과 달리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에서 5-6으로 아쉽게 졌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 백승호(왼쪽)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뒤 이승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은 AFC U-19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올라 내년 한국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이란은 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거 수원컵에 출전시켰다. 후반 16분 한국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레자 자파리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혼자서 2골을 넣어 이란을 4강으로 이끌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에서도 1골을 넣는 골잡이다.

그러나 이승우와 백승호가 포함된 한국도 만만치 않았다. 최전방에 조영욱, 김진야, 강지훈 등 3명의 공격수를 두는 4-3-3 포메이션으로 이란을 맞은 한국은 전반 19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의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이 나온 뒤에는 사실상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골문 쪽으로 쇄도하는 이란 자파리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가 후반 17분 스스로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어낸 뒤 직접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을 내주고도 곧바라 이승우가 앞서가는 골을 터뜨리자 한국의 공격은 더욱 활기찼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다시 한번 이란의 골문을 흔들어 한국은 정정용호는 기분좋은 첫승을 챙겼다.

▲ 이유현(왼쪽)이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로써 U-20 대표팀끼리 맞대결에서 한국은 14전 7승 2무 5패로 이란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특히 한국은 1978년 10월 11일 AFC 청소년선수권대회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38년 동안 이란을 상대로 한 U-20 대표팀끼리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채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및 5연승을 달렸다.

수원컨티넨탈컵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과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등 4개국이 참가, 풀리그로 진행된다. 이란에 낙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0일 잉글랜드와 2차전을 치른 뒤 12일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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