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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우리집에 사는 남자' 조보아, '몬스터' 이은 '귀여운 악녀' 이미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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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우리집에 사는 남자' 조보아, '몬스터' 이은 '귀여운 악녀' 이미지 굳혔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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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지난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몬스터’는 ‘배우 조보아’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 됐다. 극중 조보아는 당돌함을 넘어선 안하무인 캐릭터로 그려지면서도, 의외의 허당 기질을 드러내며 짝사랑하던 강지환과의 러브라인을 발랄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몬스터’ 종영 이후 조보아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았다. 드라마 속 조보아는 ‘몬스터’를 통해 보여줬던 사랑스러우면서도 앙칼진 매력을 이어가며 ‘귀여운 악녀’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조보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CP 이건준·연출 김정민·극본 김은정)에서 수애가 맡은 홍나리 역의 직장 후배이자 승무원으로 일하는 도여주 캐릭터를 맡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출연하고 있는 조보아가 미워할 수 없는 ‘악녀’ 도여주 캐릭터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면 캡처]

극중 조보아가 맡은 도여주 역은 365일 연애를 하는 ‘사랑꾼 승무원’이지만, 수애의 남자친구인 김지훈(조동진 역)을 빼앗았다는 점에서 선하고 착한 캐릭터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의 귀여운 애교와 엉뚱한 면모들이, 분명 ‘밉상’이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을 자아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조보아가 표현하는 캐릭터는 ‘몬스터’ 속 도신영 역과 닮은 점이 많다. 예쁜 외모는 물론, 뻔뻔하면서도 빈틈이 있는 매력, 그리고 의외로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가 그렇다.

따라서 조보아는 수애로부터 김지훈을 빼앗아갔음에도, 뻔뻔하게 수애를 찾아가 애교를 부리며 부탁을 한다. 또한 김지훈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몰래 눈물도 흘리면서도, 멋진 남자만 보면 시선을 고정하고 아양을 떠는 모습도 보인다.

도의적으로 따지면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지만 조보아의 캐릭터가 얄밉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 모든 황당한 상황들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애교로 무마시키기 때문이다. 조보아는 ‘악녀’이면서도 어딘가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몬스터’에 이어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조보아는 지난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데뷔해 MBC ‘마의’(2012), tvN ‘잉여공주’(2014), KBS 2TV ‘부탁해요, 엄마’(2015)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큰 존재감을 나타내진 못했다.

그러나 올해 만난 두 작품, ‘몬스터’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조보아는, 모두 비슷한 캐릭터를 그리면서도 본인만의 특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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