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교복을 입고 설레는 꿈을 키웠던 그 시절의 추억이 중년 이후 세대의 전유물 만은 아니다. 교복 자유화 세대에게도 교복 입은 소녀와 소년의 모습은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꿈 많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교복이 학창 시절의 추억을 치환하는 상징물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1박2일'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김유정은 '오목천재' 닉네임을 가지고 멤버들과 채팅을 하다 본격적인 녹화에 합류한다. 

1박2일 멤버들은 옛날 교복을 입는 것을 시작으로 과거 미팅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물품을 정하고 김유정과 마음이 맞길 바라며 그의 선택을 기다린다. 

1박2일 멤버들은 김유정을 차지하기 위해 달걀로 머리를 치는 등 고통을 견디는 게임을 한다. 김유정은 데프콘의 머리에 뭔가를 내려치고, 김준호는 게임에서 패해 버스에서 내려 김유정이 탄 버스를 쫓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1박2일 멤버들에 이어 힘이 좋아보이는 10여명의 남자들이 풀장을 들고 등장한다. 멤버들은 그들이 가지고 온 풀장에서 김유정을 사이에 두고 게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해 어린 박명수의 첫사랑을 연기했다. 당시 김유정은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박명수에게 바나나를 건네는 소녀로 등장했고, 곧 무한도전 멤버들 앞에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셔플 댄스를 추며 숨겨둔 댄스 실력을 공개하고, '귀요미송'을 깜찍하게 소화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광규의 환호를 받았다. 김유정에게 설렘을 느낀 어린 박명수는 피구 게임에서 그가 공에 맞을까 온몸으로 김유정을 보호하고, 비가 오자 자신의 옷을 벗어 우산을 대신하는 등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주면서 콩트를 이어갔다.

김유정이 출연한 '무한도전' 명수의 열두 살 특집은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지난 시청률보다 1.6%P 상승하는 등 꾸준하게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MBC 대표 예능의 자리를 지켰다. 

'1박2일'은 최근 꾸준하게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한효주, 걸그룹 트와이스,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유지태 등 많은 연예인들이 녹화장을 찾으면서 일요예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함께 촬영한 차태현과의 인연으로 '1박2일'을 찾은 김유정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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