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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스파리니-흥국생명 러브, 인천 들썩인 스파이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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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스파리니-흥국생명 러브, 인천 들썩인 스파이크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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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IBK기업은행, 150분 여자부 최장시간 혈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밋차 가스파리니가 친정 현대캐피탈에 비수를 꽂았다. 인천 대한항공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21 25-21)로 물리쳤다.

외인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스파리니는 백어택 9점,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등 27점으로 맹활약한 반면 현대캐피탈 톤 뱅 랭크벨트는 단 8점에 그쳐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 득점 후 포효하는 가스파리니.  대한항공은 그의 트리플크라운에 힘입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첫 세트만 내줬을 뿐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쉬운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현대캐피탈의 범실 퍼레이드 속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곽승석의 맹공 속에 3세트도 잡았다. 4세트는 가스파리니, 김학민 쌍포의 강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역대 최연소 출전 신기록(223개월 4일)을 세웠다. 2013년 11월 2일 삼성화재전에서 223개월 23일에 코트를 밟은 정지석(대한항공)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은 6승 1패(승점 17)로 1위를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4승 3패(승점 10)로 5위다.

▲ 흥국생명은 150분에 걸친 혈투 끝에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KOVO 제공]

앞선 여자부 경기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6-28 31-29 28-30 15-10)로 승리했다.

양팀은 150분에 걸친 혈전을 벌였는데 이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KGC인삼공사전의 143분을 넘어선 역대 여자부 한 경기 최장시간 신기록이다.

타비 러브와 이재영 쌍포가 각각 45점, 29점으로 폭발한 흥국생명이 막판 실수를 남발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4승 2패(승점 11)로 현대건설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진 주전 세터 김사니의 공백을 절감했다. 1위는 지켰다. 4승 2패(승점 13)로 흥국생명에 2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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