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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선구안에 두손 든 SK와이번스, 선택은 '중거리 타자' 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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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선구안에 두손 든 SK와이번스, 선택은 '중거리 타자' 워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1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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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갭 파워 히터, 출루율 강점... 활용도 높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왔다. ‘눈야구’가 전혀 안 됐던 헥터 고메즈 때문에 고생한 흔적이 묻어나오는 선택이다.

SK 구단은 16일 “중장거리 타자 대니 워스(31)와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6년을 비룡군단에서 보낸 고메즈는 1번타자 유격수로 주로 출전,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합격점이었지만 출루율이 0.324에 불과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55명 중 꼴찌에서 2번째에 해당하는 최악의 선구안이었다. 극심한 타고투저 시대에 타율도 0.283도 그리 높지 않았다.

▲ SK 와이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 [사진=MLB닷컴 캡처]

고민이 많았던 SK는 주포지션이 유격수,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출루형’ 우투우타 워스를 영입했다.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라운드 27순위(전체 91순위)로 지명된 워스는 최근 2년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0.314/0.394/0.469(타율/출루율/장타율), 0.330/0.431/0.52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장은 185㎝, 체중은 88㎏이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23(300타수 67안타), 2홈런 24타점이며 트리플A 통산 성적은 571경기 타율 0.267(2023타수 541안타), 34홈런 218타점이다.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홈런은 6개, 11개로 많지 않았지만 2루타가 30개, 22개로 많았다.

SK 측은 “갭 파워 히터 스타일로 컨택트 능력과 출루율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로서 워스를 지켜봤던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은 “스마트하며 성실함, 인성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워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게 돼 설렌다. 리노(트리플A)에서 함께 뛰었던 닉 에반스(두산)나 대니 돈(넥센)으로부터 한국야구의 수준에 대해 들었다”며 “수준 높은 리그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적응하겠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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