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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에도 살아난 맨시티 투레, '동병상련' 맨유 슈바인슈타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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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에도 살아난 맨시티 투레, '동병상련' 맨유 슈바인슈타이거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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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 야야 투레(33)가 펩 과르디올라호 데뷔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줄 모르고 있다.

투레는 19일(한국시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투레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에게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10년 맨시티로 이적해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과르디올라의 부임과 함께 기회를 잃기 시작했다. 슈테아우어 부쿠레슈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에만 나섰다. 투레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가 과르디올라를 비난하는 일까지 겹쳐지며 불화설은 가속화됐다. 이후 셀루크가 사과를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EPL에서 처음 경기에 나서자마자 2골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맨유로 고개를 돌리면 투레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선수를 찾아볼 수 있다. 독일 국가대표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했던 슈바인슈타이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고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최근 1군의 콜업을 받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았지만 무리뉴는 “만약을 대비한 결정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맨유가 슈바인슈타이거와 계약을 조기에 종료시키기 위해 1000만 파운드(146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충성심은 여전하다. 지난 14일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만약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에서 뛰지 못하는 슈바인슈타이거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전에서 포착됐다.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의 맞대결을 관람하러 온 것. 경기는 머레이의 2-0(6-3 6-4) 승리로 끝났다.

피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슈바인슈타이거가 투레처럼 올드 트래포드에서 화려하게 복귀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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