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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승부조작 의혹 前 롯데 투수 "어떻게 100개를 똑같은 폼으로 던지냐?"혐의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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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승부조작 의혹 前 롯데 투수 "어떻게 100개를 똑같은 폼으로 던지냐?"혐의 강력 부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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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추적60분'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의혹이 있는 투수의 경기모습을 통해 승부조작의 현실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제작진을 찾아와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대해 폭로한 브로커의 증언과 수첩을 바탕으로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한 투수의 선발등판 경기를 집중 분석했다.

KBS '추적 60분' [사진 = KBS '추적 60분' 방송화면 캡처]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이 투수는 2015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0실점을 하며 난타를 당했다. 이 투수는 원래 롯데에서 중간계투로 주로 등판하던 투수였지만 2군에서 선발훈련을 받은 후 시즌 중 선발로 전환해 등판했던 것이다.

이 투수의 경기영상을 본 후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투수로 활동했고, 은퇴 후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이 투수의 코치를 맡기도 했던 최재호 코치는 이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도 투구동작 이후의 발움직임이나 팔 스윙 궤적이 확연하게 달라진다며 승부조작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KBS '추적 60분' [사진 = KBS '추적 60분'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에 대해 이 투수는 '추적60분' 제작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투수는 똑같은 직구 그립을 잡고 던져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천천히 던지기도 하고, 자세를 바꿔 던지기도 한다"며 "투수가 로봇도 아니고 한 경기 100개의 공을 어떻게 다 똑같은 폼으로 던지냐"며 승부조작 의혹을 부정했다. 이 투수의 경우는 그동안 승부조작 리스트에 언급됐던 투수가 아니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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