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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씬스틸러' 청와대 세트에 쏟아진 최순실 풍자 "비선실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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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씬스틸러' 청와대 세트에 쏟아진 최순실 풍자 "비선실세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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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 역시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풍자를 이어갔다.

SBS 새 예능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이 5일 첫 방송을 했다. '씬스틸러'는 배우들이 대본 없이 애드리브만으로 이야기를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추석 특집프로그램으로 파일럿 편성됐다가 이번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이날 첫방송은 MC들이 촬영장을 살펴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씬스틸러'는 예능 촬영장이지만 드라마세트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중 한 곳은 청와대 세트였다. 황석정은 "우주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입을 열었고, 정준하는 "비선실세야?"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진= SBS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 방송화면 캡처]

정준하는 세트를 둘러보던 다른 출연자에게 "빨리 하차하라구"라며 답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정준하는 "이러려고 연기했나 자괴감이 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러려고 대통령했나"라는 부분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씬스틸러'에는 공교롭게도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패러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규한과 정준하가 커플 상황극을 펼치다, '거품 키스'를 시도한 것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병원에서 가명으로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에서는 관련 풍자를 시도했다. 앞서 제작진의 자막 등으로 풍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출연자들의 직접적인 멘트를 통해 패러디되고 있다.

특히 이날 '씬스틸러'에서의 풍자는 묘한 감이 있었다. 이번 게이트는 예상치 못한 내막이 드러나며, '막장드라마'에 비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본 없는 애드리브 드라마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펼치는 '씬스틸러'와도 닮은점이었다. 

이날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 정규 첫 방송에서는 이시언, 양세형, 강예원, 이준혁, 김정태 등의 애드리브 연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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