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아이리시 포크 밴드 '바드'가 9일 지난 2012년 정규 2집 발매 이 후 4년 만에 디지털 싱글 '길을 잃은 사람'을 발매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길을 잃은 사람'은 가슴 아픈 현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기억하자는 주제가 담긴 곡으로 아이리시 포크에서 등장하는 전통 악기와 단순한 어쿠스틱 사운드, 수수한 보컬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완성된 곡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곡은 바드만의 색을 잘 나타내고 있지만, 자칫 대중들에게는 무겁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길을 잃은 사람'의 뮤직비디오는 세월호와 쌍용 자동차, 평택 미군기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태준식 감독의 다큐멘터리 '촌구석'의 장면들로 제작했다.
어둡고 침울한 영상 속에서 바드가 이번 앨범에서 대중성보다는 사회 주제의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드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아이리시 포크를 기다려온 마니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다.
바드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3집 정규 앨범 발매 준비하고 있다. 공연 및 다양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바드는 넬, 박정현 등의 콘서트 세션을 비롯해 뮤지컬 출연, 영화&드라마 음악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루빈과 '궁' '꽃보다 남자'와 같은 TV드라마 OST에서부터 유네스코의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혜리로 구성된 2인조 아이리시 포크 밴드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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