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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 배우들의 열연+예능인들의 예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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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 배우들의 열연+예능인들의 예능감='?'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2.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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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이 정규 편성된 이후 두 번째 방송을 마쳤다. 배우들의 열연과 예능인들의 예능감이 더해져 꽤 독특한 즐거움을 만들어냈다. 그런데도 아직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방송은 앞으로 선전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는 예능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연출 황인영 정우진 최형인 유하나) 2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은 지난 방송분과 마찬가지로, 정준하, 김신영, 황석정, 김정태, 양세형, 강예원,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 김병옥이 애드리브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예원, 김병옥 등의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강예원은 상황에 따라 눈물을 흘리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수준급의 연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SBS 예능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 [사진 = SBS 예능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 화면 캡처]

예능인들의 활약도 빛났다. 양세형, 정준하, 김신영 등은 비교적 예능이 낯선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어가지 못할 때, 빠른 눈치와 재치를 통한 유연한 대처로 배우들과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갔다. 

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은 볼거리가 됐고, 예능인들의 예능감은 웃음을 만들었다. 이날은 인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하기도 해 화제성을 꾀하기도 했다. 그런데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했다. 나쁘지 않은 전개였지만, 방송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은 서너 명의 출연진들이 짤막한 코너를 선보인 후, 다 같이 모여 소감을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10명의 출연진들이 등장했는데, 사람의 수가 너무 많다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나타났다.

또한 ‘애드리브’가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출연진들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의 즉흥적 연기가 곧 웃음으로 이어져야 했기에, 이따금씩 보이는 억지스러운 장면 연출 등이 자연스러운 재미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은 지난 9월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정규 편성돼, ‘꽃놀이패’가 일요일로 시간대를 옮기기 전 채웠던 월요심야시간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그러나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은 지난 5일 있었던 첫 방송에서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다.

하지만 김신영, 양세형 등 임기응변에 막강한 예능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다양한 배우들의 출연 기회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앞으로의 선전에 기대도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방송 초반이라는 점에서도 ‘씬스틸러 드라마 전쟁’의 성적 향상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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