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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LG트윈스 계약이 못채운 세자리, KIA타이거즈 '더블 100억'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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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LG트윈스 계약이 못채운 세자리, KIA타이거즈 '더블 100억' 찍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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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통산 70승에 평균자책점 4.44…통산 87승-평균자책점 3.95의 양현종보다 뒤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차우찬이 100억 원에 근접하면서 이제 관심은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양현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형우(KIA)가 4년 100억을 기록했듯이 이제 양현종 역시 투수 최초로 100억 고지를 찍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LG 트윈스가 14일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이제 또 다른 'FA 최대어' 양현종의 계약 금액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LG가 차우찬(왼쪽)과 4년 95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이제 관심은 KIA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 양현종(오른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이 첫 FA 투수 100억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KIA타이거즈 제공]

무엇보다도 통산 전적에서 양현종이 차우찬보다 앞선다. LG에 안착한 차우찬은 통산 5차례 두자리 승수를 올리긴 했지만 다소 기복이 심했다. 이 때문에 통산 전적도 70승 48패(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중간계투로 활약하면서 21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60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양현종은 꾸준했다. 차우찬처럼 통산 5차례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통산 승수는 87승(60패 9홀드)에 이른다. 평균자책점도 3.95로 차우찬보다 훨씬 뛰어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잦은 부상과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2014년 16승 8패(평균자책점 4.25)로 되살아났고 지난해는 15승 6패(평균자책점 2.44)로 맹활약했다.

양현종은 특급 투수의 기준이라는 15승 이상도 3차례나 기록했다. 이에 비해 차우찬은 아직까지 15승 투수가 된 적이 없다.

LG 차우찬 계약으로 시선은 KIA로 향한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최형우를 데려오기 위해 100억이라는 거액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KIA다. 그러나 양현종을 묶어놓지 못한다면 최형우에게 들인 100억 효과는 반감된다. 최형우와 이범호, 나지완으로 강타선을 구축한 KIA는 내년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걸 기세다.

게다가 양현종은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뒤로 하고 KIA와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이것만 보더라도 주도권은 KIA가 아닌 양현종에 있다. LG 차우찬의 95억 계약에 KIA로서는 양현종의 몸값 출발점을 100억으로 잡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차우찬의 LG 트윈스행으로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 몸값 맞추기에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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