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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4차 청문회] 정유라 특혜질문에 밀린 이규혁, "사진 삭제는 장시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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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4차 청문회] 정유라 특혜질문에 밀린 이규혁, "사진 삭제는 장시호 지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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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은 듣지 못해…영재센터 건은 국가대표 선수 참여한다고 해 전혀 의심안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청문회에 출석한 이규혁 강릉 스포츠토토 감독은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비리'에 완전히 묻혔다. 그나마 김성태 위원장이 기회를 줬기에 한마디라도 할 수 있었다.

이규혁 감독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모든 질문이 정유라 씨의 입시비리와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학 관련건에 집중되는 바람에 전혀 답변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와 청문회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규혁 감독이 4차 청문회에 출석하고도 증인이 아닌 졸지에 방청객처럼 되자 보다못한 김성태 위원장이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 관계에 대해 직접 질문을 던졌다.

김성태 위원장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증거와 페이스북 사진 삭제에 대해 장시호 씨의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규혁 감독은 "증거 인멸 지시는 받지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 사진의 경우 장시호 씨와 찍었던 사진을 모두 지우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답했다.

또 이규혁 감독은 "재능기부 쪽으로만 알고 내부적인 운영은 전혀 몰랐다"며 "내게 지시하고 얘기해도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규혁 감독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처음에 내게 왔을 때는 영재를 키우자는 좋은 취지였다. 스키 선배님들과 구가대표 선수들 등 내가 알만한 선수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의심하지 못했다"며 "검찰조사를 통해 나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에 대해 "예산은 한꺼번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문체부에 가서 김종 차관을 만나고 실무적인 것은 문체부 직원과 논의했다. 당시에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시호 씨와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중학교 후배"라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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