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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가 떨고 있다? 왜 중국 빅머니는 EPL 선두 첼시 집중 공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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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가 떨고 있다? 왜 중국 빅머니는 EPL 선두 첼시 집중 공략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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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이적료 886억 제안, 주급 5억9067만원은 호날두 뛰어넘는 수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중국슈퍼리그가 오스카에 이어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까지 손을 뻗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깊은 걱정을 드러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중국 시장은 전 세계의 모든 축구팀에게 위협을 안기고 있다. 첼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EPL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환상적인 리그다.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카와 파브레가스 모두 올 시즌 첼시의 핵심 자원은 아니다. 16라운드까지 진행된 EPL에서 선발 출전은 각각 3회, 5회에 그쳤다.

게다가 BBC에 따르면 상하이 상강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오스카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886억 원). 활용성이 떨어지는 선수를 정리하며 또 다른 선수의 영입을 위한 막대한 자금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하이가 오스카에게 제안한 주급은 무려 40만 파운드(5억9067만 원)에 달한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만5000 파운드)의 주급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에게는 돈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다. 그러한 생각의 중심에 파브레가스가 있다. 파브레가스는 광저우 헝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590억 원). 파브레가스가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슈퍼리그는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3-4-3 포메이션을 내세워 최근 10연승을 거두며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마냐 마티치와 은골로 캉테가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그래서 파브레가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어 슈퍼리그 구단들이 더욱 거세게 파브레가스를 유혹하고 있는 것.

지난 1월에도 하미레스가 장쑤 쑤닝의 유니폼을 입으며 2380만 파운드(351억 원)의 이적료를 안긴 적이 있다. 첼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중국 축구의 ‘빅머니’에 선수들을 내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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