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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손' 손흥민, 넘버원 태극전사 차범근-박지성 존재감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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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손' 손흥민, 넘버원 태극전사 차범근-박지성 존재감 잇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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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최고의 공격수' 선정…지난주엔 한국갤럽 조사 '올해 빛낸 선수' 2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최고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평가받는 박지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포지션별 최고의 남자 선수에서 3456표(득표율 53.9%)를 얻어 황희찬(잘츠부르크, 301표), 김신욱(전북 현대, 290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곽태휘(FC 서울), 김승규(비셀 고베)도 각각 미드필더와 수비수,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왼쪽)이 19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조사한 올해의 공격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협회는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고 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손흥민은 지난 12일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에서도 리듬체조 손연재(29.8%)에 이어 29.8%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들 중에서는 1위였다.

이전까지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는 박지성과 차범근이었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터뜨리며 우승트로피 3개를 거머쥐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명문구단 맨유에서 활약하며 리그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우승트로피만 13번을 들어올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에서 골을 터뜨리며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원정 대회 첫 16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축구선수가 된 차범근과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할 후배들은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이 대표팀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보였지만 EPL에서는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올 시즌 맹활약하며 차범근과 박지성의 뒤를 이을 기세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EPL 9월의 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손흥민의 인기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화려한 드리블 이후 강력한 왼발슛으로 넣은 골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3-3으로 비긴 독일전은 올해의 경기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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