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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1] 볼빨간 사춘기, 신곡 리뷰 '록의 정체성 팝의 멜로디'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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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1] 볼빨간 사춘기, 신곡 리뷰 '록의 정체성 팝의 멜로디' 절묘한 조화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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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8회차 진행 중)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인디신을 넘어 가요시장을 강타한 볼빨간 사춘기가 21일 자정 싱글 Full Album RED PLANET [Hidden Track] '좋다고 말해'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뛰어난 감성으로 풀어내는 볼빤간 사춘기만의 매력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좋다고 말해' 리뷰

필자는 이전 밴드포커스 46회차를 통해 볼빨간 사춘기의 첫 정규 앨범 'Full Album RED PLANET'을 상세 리뷰를한 바 있다. 당시 볼빨간 사춘기의 정규앨범 대부분의 곡들은 어쿠스틱 사운드와 감성 모던록 스타일로 이뤄져 있었다.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인디신에서 시작해 신화를 써나가는 볼빨간 사춘기의 '록 성향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 앨범이었다. 이번 싱글 역시 이런 볼빨간 사춘기의 음악적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이전 곡들과는 달리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활용 폭을 넓히며 팝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애쓴 모습이다. 하지만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안지영의 보이스 색이 그대로 살아있는 만큼 볼빨간 사춘기의 음악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또한, 정규앨범에서부터 들려주던 주제인 '사랑에 고민하고 설레하는 소녀의 마음'을 이번 싱글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이 곡은 정규앨범 'Full Album RED PLANET'의 타이틀곡이 될뻔했다. 첫 정규앨범을 대표하는 곡이 될 수도 있던 만큼 볼빨간 사춘기가 앞으로 추구하려는 음악적 방향성이 가장 잘 담긴 곡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결국 '좋다고 말해'는 인디신을 넘어 가요계까지 강타한 볼빨간 사춘기 첫 정규앨범 돌풍의 '속편(시퀄)'의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제작과정

'좋다고 말해'는 앞서 정규앨범 발매 전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팬들과 진행했던 시크릿 음감회에서 공개됐던 곡이다. 이미 정규앨범 발매 전부터 만들어지고 준비됐다. 하지만 정규 앨범 타이틀곡에서 밀리면서 싱글 발매로 방향을 돌렸고 겨울 감성에 들어맞는 곡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12월 연말 팬들에게 깜짝 공개됐다.

◆'좋다고 말해' 차트 석권의 남다른 의미

앞서 첫 정규앨범 'Full Album RED PLANET'은 조용히 묻히는 비운의 작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려던 무렵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고 돌풍을 일으켰다.

일부 볼빨간 사춘기를 시기하는 이들은 "차트역주행은 운이 좋은 일일 뿐 인기를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좋다고 말해가 이번에는 '차트 정주행'을 하면서 이들의 인기는 운이 아닌 실력임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좋다고 말해' 추천이유

볼빨간 사춘기의 돌풍은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사실에 못을 박는 노래.

■볼빨간사춘기 프로필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 경북 영주 시골밴드 볼빨간사춘기라는 4인조 밴드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톱10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스웨덴세탁소, 바닐라어쿠스틱 등이 소속된 유명 레이블 쇼파르뮤직에 소속됐다.

쇼파르뮤직에 들어간 이후 각종 OST와 소속사 컴필레이션 앨범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했고 올해 4월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8월에는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차트를 석권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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