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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군단의 앙큼한 항의, 레스터엔 바디가 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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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군단의 앙큼한 항의, 레스터엔 바디가 3만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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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내린 FA에 대한 항의 표시, 바디도 마스크 들고 관중석 앉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우 군단이라는 애칭처럼 레스터 시티의 팬들은 유쾌하면서도 앙큼한 항의를 펼쳐보였다. 팬들은 없었고 레스터의 골잡이 제이미 바디(29)만 3만 명에 달했다.

레스터 시티 팬들은 27일(한국시간) 에버튼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가 열린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 3만 명이 바디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를 지켰다.

바디는 지난 18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바디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레스터는 가혹한 처분이라고 생각해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FA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레스터는 마스크 3만 장을 제작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이를 착용해 항의를 표시한 것.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바디도 마스크를 들고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바디는 내년 1월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2일 미들즈브러전까지 나서지 못하고 8일 FA컵 에버튼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구단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FA의 결정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바디 없이 경기를 치른 레스터는 이날 0-2로 패했다. 4승5무9패(승점 17)를 기록한 레스터는 EPL 16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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