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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오리온 전자랜드에 대역전극, KGC 제치고 삼성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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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오리온 전자랜드에 대역전극, KGC 제치고 삼성 턱밑 추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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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양 오리온이 인천 원정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서울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전자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79–76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17승 7패의 오리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17승 6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공동 2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0.5경기차 따돌린 단독 2위다.

▲ 오리온 김동욱(오른쪽)이 전자랜드 정효근의 마크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동욱이 3점슛 5방 포함 25점으로 날았다. 이승현은 14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후반부터 코트를 밟은 문태종은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맥을 못 췄던 오리온이었다.

1쿼터엔 전자랜드 강상재와 박찬희를, 2쿼터엔 커스버트 빅터와 정영삼을 자꾸 놓쳤다. 그나마 김동욱과 제스퍼 존슨이 분투하며 1쿼터 12점 차 열세를 9점으로 줄였다.

3쿼터 들어 ‘김동욱 쇼’가 펼쳐졌다. 김동욱은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대반격을 견인했다. 쉬다 나온 문태종도 5점을 보탰다. 흐름은 급격히 오리온 쪽으로 기울었다.

48-52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오리온은 문태종과 김동욱의 외곽포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줄곧 리드. 낙승이 예상됐다.

무리한 슛과 자유투 실패로 자멸하는 듯 했던 전자랜드는 그러나 마지막 공격서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오리온은 당황하지 않았다. 바셋의 돌파로 주도권을 쥔 오리온은 김동욱의 자유투, 문태종의 쐐기 3점포로 2시간 8분에 걸친 혈전을 승리를 마감했다.

1쿼터 마감 때만 해도 12점차로 앞서 있던 전자랜드는 후반으로 접어들자 수비에서 크게 흔들리며 고배를 들었다. 4연패, 11승 13패로 6위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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