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로봇이 인간과 대등해지는 사회가 온다면,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EBS 세계의 명화가 '아이, 로봇'을 방송한다.

31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EBS 1TV '세계의 명화'에서는 SF 명작 블록버스터 '아이, 로봇'(2004)이 전파를 탄다.

'아이, 로봇'은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2035년, 의문의 사망사건이 일어나며 시작된다. 로봇 시대를 연 박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델 스푸너 형사(윌 스미스 분)는 자살이 아니라 로봇에 의해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아이 로봇'은 이로써 인간에 지배받던 로봇의 3원칙이 무너지고, 양측 간 상호 신뢰가 사라지며 벌어지는 일을 담아냈다.

로봇 지배의 3원칙은 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해선 안 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방치해서도 안 된다. 2원칙,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하지만 이 명령이 1원칙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예외다. 3원칙,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지만 1원칙과 2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는 예외라는 내용이다.

'아이, 로봇'의 원작소설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가 고안한 이 로봇 관련  3원칙은 지금도 로봇 공학이나 인공 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 로봇'은 다방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미래 세계를 정교하게 구현해내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생과 사라는 인근의 근본적인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철학적인 작품이다. SF일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액션도 함께한다. 

'갓 오브 이집트' '노잉' '다크 시티' '크로우' 등을 연출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작품이다. 윌 스미스, 브리짓 모이나한, 브루스 그린우드, 제임스 크롬웰 등이 열연했다. 

'로봇'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체코어 '힘든 노동을 하다(robota)'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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