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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펑크 팝' '하드 록' 앨범 동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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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펑크 팝' '하드 록' 앨범 동시 발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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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팝의 전설 프린스(Prince)'가 새 앨범 2장을 지난 14일 동시에 발매했다.

7개의 그래미상 수상, 1억장 이상 앨범 판매고에 빛나는 프린스는 1978년 데뷔작 발표 이후 2010년까지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6집 'Purple Rain'은 24주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의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새로운 백 밴드 서드 아이 걸과 투어를 발표한 그는 솔로 앨범 작업과 동시에 밴드와의 앨범 작업을 병행,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작업을 이어갔고 드디어 솔로 음반 'Art Official Age'와 여성 3인조 밴드 서드 아이 걸과 함께한 'PlectrumElectrum'을 동시에 내놓았다.

미국에 먼저 발매된 2장의 앨범은 발매 첫 주 각각 빌보드 앨범차트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2장의 앨범을 동시에 10위 안에 올린 것은 2004년 넬리 이후 10년만이다.

▲ 팝의 전설 프린스(왼쪽)가 색깔 다른 2장의 음반(오른쪽)을 동시 발매했다[사진=워너뮤직 코리아 제공]

펑크 팝 음반 'Art Official Age'는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45년 후의 완전히 달라진 미래 세계에 와있음을 깨달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콘셉트 앨범이다. 프린스는 전곡을 작곡하고 노래와 연주, 편곡과 프로듀스 등을 도맡았다.

역동적인 그루브와 뛰어난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하는 솔로 음반에는 영국 런던 출신의 뮤지션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와의 콜라보레이션 ‘Clouds’, R&B와 펑크가 유려하게 조합된 ‘U KNOW’, 펑키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와 어우러진 ‘Funkroll’ 등 싱어송라이터이자 원맨밴드로서 4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킨 그의 날카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Art Official Age'가 전형적인 프린스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매끈하게 완성된 앨범이라면 'PlectrumElectrum'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리듬 라인이 전면에 나서는 펑키한 하드 록 앨범이다.

밴드는 기타와 보컬의 프린스와 뉴 파워 제너레이션에서 함께했던 드러머 한나 포드 웰튼 외에 기타리스트 도나 그랜티스, 베이시스트 아이다 닐슨으로 구성됐다. 프린스와 도나의 현란하고 헤비한 기타 프레이즈를 중심으로 한 로커 프린스의 사운드는 가슴 벅찬 감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싱글 커팅된 ‘PretzelBodyLogic’을 비롯해 대담무쌍한 ‘Wow’, 가슴 속을 시원하게 훑어 내리는 듯한 ‘PlectrumElectrum’ 등 지미 헨드릭스, 레드 제플린의 영향을 드러내는 곡들은 앨범의 성격을 명쾌하게 말해준다. 부드러운 팝 록 ‘WhiteCaps’와 꿈결같이 아름다운 ‘TicTacToe’, 가벼운 레게 리듬이 돋보이는 ‘StopThisTrain’ 등 한나 포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곡들의 매혹은 이 앨범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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