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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김성배-김승회 '감동 재결합', 두산베어스가 노리는 '귀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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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김성배-김승회 '감동 재결합', 두산베어스가 노리는 '귀소 효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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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귀소(歸巢). 집이나 둥지로 돌아감.

정재훈(37), 김성배(36)에 이어 김승회(36)까지. 감동의 재결합이다. 

두산 베어스가 ‘귀소 효과’를 노린다.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 롯데 자이언츠 정재훈 지명, 2016년 7월 내야수 김동한과 롯데 김성배 1대1 트레이드에 이어 또 집나간 자식을 불러인 베어스다. 

▲ 연봉 1억원에 두산 베어스로 컴백한 김승회가 주먹을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두산에서 하고 싶었는데 다시 오게 돼 기쁘고 마음도 무척 편하다”며 “다시 기회를 준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을 웃으면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정재훈, 김성배를 불러들인 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보여준 성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정재훈의 2015년 1군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7.11이었고 김성배의 2016년 1군 성적은 15경기에 1홀드 평균자책점 8.80이었다.

김승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에 그쳤다. 7월 초를 끝으로 1군 마운드에 서보지도 못했다. 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는 보류선수 명단에 김승회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친정 덕분에 현역 생활을 연장하는 김승회다. 두산 골수팬들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을 두산에 헌신한 '땀승회'의 SK 방출 소식이 알려지자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구단이나 김승회나 서로 윈윈인 계약이다. 

정재훈, 김성배, 김승회가 함께 두산에서 뛰는 건 2011년 이후 6시즌 만이다.

두산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46으로 1위에 자리했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으로 구성된 선발은 평균자책점 4.11로 압도적 선두였지만 계투 평균자책점은 5.08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불펜은 두산의 유일한 불안 요소다.

잠실로 돌아온 정재훈은 2016년 23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롯데서 1홀드를 올리는 데 그쳤던 김성배도 두산 합류 이후 4홀드 1세이브로 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가 김승회에게 기대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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