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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1도움, 3골 도맡아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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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1도움, 3골 도맡아 '원맨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9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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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3-0 앞서가고도 슈투트가르트와 비겨...골키퍼 선방으로 해트트릭 놓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의 원맨쇼였다.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3-0까지 앞섰다. 그런데도 레버쿠젠은 VfB슈투르가르트와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대역전패를 당할뻔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경기 시작 10분만에 2골을 터뜨리는 등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 스테판 키슬링과 카림 벨라라비 등 투톱을 지원하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A매치를 위해 한국을 다녀오는 힘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단순히 활약 정도가 아니라 정규리그 3호골과 4호골을 불과 10분만에 만들어냈다.

첫 골은 4분만에 나왔다. 키슬링이 상대 골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공이 흘렀고 손흥민이 이를 오른쪽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왼발로 결정지었다.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정규리그 3호골이었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1분에는 율리안 브란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해트트릭을 아쉽게 놓쳤다.

이후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전반 41분 벨라라비의 골을 도왔다. 벨라라비와 패스를 주고 받은 손흥민은 벨라라비가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뚫고 가자 곧바로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고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시즌 첫 어시스트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승리가 기대됐지만 수비가 한순간에 허물어지면서 후반에만 무더기 3실점했다.

후반 12분만에 티모 베르너에게 실점한 레버쿠젠은 이후 10분마다 한 골씩 슈투트가르트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플로란 클라인에게 두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31분에는 마틴 하닉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3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하닉의 결정적인 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결정적인 선방이 나오면서 대역전패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9월 25일 아우쿠스부르크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한달만에 정규리그 3호골과 4호골을 만들어냈지만 결승골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정규리그 4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본선 포함 3골, 독일 리그컵 1골 등으로 정규경기 12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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