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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김보경, 새 감독 데뷔전서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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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김보경, 새 감독 데뷔전서 엇갈린 명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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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풀타임' 볼턴, 감독교체 효과 보며 연패 탈출…김보경은 결장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26·볼턴)과 김보경(25·카디프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신임 사령탑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이청용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김보경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청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2라운드 버밍엄 시티와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볼턴은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청용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에서 치른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A매치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장거리 비행을 했기에 휴식이 필요했지만 레논 감독은 이청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체력에도 문제가 없어 선발로 기용했다.

▲ 이청용이 풀타임 출전하며 신임 레넌 감독 앞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더기 프리드먼 감독을 경질했던 볼턴은 셀틱 사령탑 시절 기성용(25·스완지 시티)과 차두리(34·FC서울)를 지도했던 닐 레넌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넌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전반 20분 매튜 밀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볼턴은 승점 8을 확보하며 전체 24개 팀 가운데 23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레넌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대로 이청용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며 “그는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청용은 공수 조율과 패싱 능력에서 일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와 닮았다”고 덧붙였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셀틱 미드필더로 활약한 레넌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팀에 머문 나카무라와 2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 김보경이 새 감독이 팀에 합류한 뒤에도 리그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는 올시즌 리그컵에만 세 차례 출장했다. [사진=카디프시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김보경이 결장한 카디프 시티는 신임 감독 앞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카디프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10월 7일 러셀 슬레이드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카디프 시티는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16을 기록, 12위로 뛰어올랐다.

김보경은 올시즌 리그컵에서 세 차례 선발 출전했지만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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