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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박명수 음원 무단도용 사과? 사과에 '목적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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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박명수 음원 무단도용 사과? 사과에 '목적어' 없잖아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1.18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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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사과문에는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 언제 사건이 벌어졌고 누구에게 사과를 하는지, 앞으로 같은일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등이다. 그래서일까? 박명수의 '사과문'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란이 뜨겁다.

17일 박명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된 음원 사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명수는 "일단 선곡이 잘못된 건 맞습니다"라며 자신의 음원 무단 도용에 대해 인정했다.

DJ 하드웰의 음원을 도용해 디제잉을 해 논란을 모은 박명수 [사진 =스포츠Q DB]

이후 박명수는 "대형클럽에서는 불법 다운 파일은 음질 저하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순간적인 선곡으로 실수가 있었다. 선곡에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박명수의 사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원곡자인 DJ 하드웰에 대한 사과는 빠져 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DJ 하드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곡이 잘못된 건 맞다면서 대형 클럽에선 불법다운파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무슨 의미냐', '불법음원을 가지고 있었다는 자체가 문제다'며 박명수의 사과문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박명수의 SNS 사진 선택도 다소 '경솔하다'는 평가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달력모델 프로젝트 당시의 사진을 게시, 진지해야 할 사과글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박명수의 사과문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그래도 빨리 사과하셔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실수하지마시길' '힘내세요'라는 등 지지글을 보내며 '박명수가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친 비난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상황. 

현재 박명수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댓글이 2만개가 넘어서며 여전히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하차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건 박명수의 사과가 '누구'를 향하는가 하는 것이다. 박명수는 자신을 비판하는 대중들에게 사과했지만, 자신이 도용한 음원의 원곡자인 DJ 하드웰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박명수의 사과가 논란 진화를 위한 형식적 사과라고 비판받는 이유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예능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예능인으로서 늘 노력하는 박명수인 만큼 음악인으로서도 자신의 음악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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