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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주말의 영화, '천장지구'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신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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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주말의 영화, '천장지구'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신기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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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천장지구',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신기전'을 주말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 유덕화X오천련, 명장면 엔딩 '천장지구'

21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EBS 1TV '세계의 명화'에서는 1990년 제작된 홍콩영화 '천장지구(天若有情)'가 전파를 탄다. 

어둠의 세계에서 일하는 아화(유덕화 분)는 경찰에게 쫓기다, 우연히 죠죠(오천련 분)를 인질로 잡아 위기를 모면한다. 아화의 무리는 죠죠를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아화는 죠죠를 풀어주고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온 죠죠는 자신과 달리 거칠고 음울한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사진=영화 '천장지구']

죠죠는 경찰 조사를 받지만 아화의 몽타주를 보고도 모른다고 진술한다. 아화와 죠죠 간에는 사랑이 싹트지만,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 아화는 죠죠가 해외로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조직원과의 싸움 도중 웨딩숍을 털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훔쳐입은 후 그를 성당에 데려가 결혼서약을 한다. 

'천장지구'란 제목은 '하늘과 땅만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사랑'이란 뜻을 담고 있다. 홍콩판 원제는 '천약유정(天若有情)'으로, 당나라 시인 이하의 시에서 따온 말로 '하늘에도 정이 있다면'이란 뜻이다.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아화와 죠죠의 비극적인 사랑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은 '천장지구'의 하이라이트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뉴 폴리스 스토리', '쌍웅' 등을 내놓은 진목승 감독의 데뷔작으로, 당시 진 감독은 20대였다. 

[사진=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 유쾌한 로맨스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22일 오후 2시15분 EBS 1TV '일요시네마'에서는 1994년작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방송된다. 

찰스(휴 그랜트 분)는 매주 토요일만 되면 친구들 결혼식 들러리를 서는 노총각이다. 찰스는 하객 캐리(앤디 맥도웰 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헤어지게 된다. 찰스는 세 달 후 캐리를 또다른 결혼식에서 만나게 되지만 캐리는 이미 약혼한 상태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펼쳐지는 동안, 찰스의 사랑뿐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명한다. 

이 영화로부터 휴 그랜트의 전매특허가 된 어수룩한 매력남 이미지가 시작됐고,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스타덤에 오른 앤디 맥도웰은 영국에 온 미국여자로 분해 농염한 연기를 펼친다.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은 실수연발 초보 신부역할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은 영국 영화로, 1990년대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해외영화이기도 하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위대한 유산' 등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 감독의 작품이다. 

[사진=영화 '신기전']

◆ 15세기 첨단 무기, '신기전'의 위용을 보라 

22일 오후 11시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신기전'이 방송된다. '신기전'은 무역에 종사하던 설주(정재영 분)가 우연히 홍리(한은정 분)를 통해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명나라 무사들로 인해 총통등록을 뺏기고 신기전 개발은 위기에 빠진다. 과연 설주와 신기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신기전'은 조선시대 개발된 세계최초의 다연발 로켓 화포다. 15세기 첨단 무기로, 지금 봐도 놀라운 수준이다. 영화 속에서는 그 외양뿐 아니라 실제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복원된 신기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신기전을 지켜내려던 사람들의 모습과, 10만 대군과의 대규모 전투 신 등도 담아냈다. 

'신기전'에는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등이 출연하며, 강우석 감독이 제작을 총지휘했고 히트작 '약속'의 김유진 감독이 연출했다. 2008년 9월 개봉했으며, 전국 372만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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