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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천경자 화백 연구한 최광진, '미인도'에 "우주소녀 모티브, 그런데 표정은 멜랑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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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천경자 화백 연구한 최광진, '미인도'에 "우주소녀 모티브, 그런데 표정은 멜랑콜리"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1.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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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해 진행한 최광진 평론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CP 박진홍·연출 이광훈 안윤태 류영우 배정훈 도준우 장경주 이큰별)에서는 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의 위작 논란의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고 김재규 보문동 자택비서였던 최종대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명절에도 늘 보문동 집을 지켰다던 최종대 씨는, 미인도가 걸려있던 위치에 대해 “2층에 올라가면 거실이 있고 복도가 있어서 방이 두 개 있는데,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공간이 있어서 (그림이) 작으니까 거기다 걸어 놨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층에 있었다니까”라고 강조하며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1층의 응접실이 아닌 가족들만 머무는 2층에 걸려있었음을 전했다. 

과거 고 천경자 화백은 미인도의 눈빛은 분명 자신의 것과 다르며, 어깨에 있는 나비도 이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 천경자 화백을 연구한 최광진 평론가는 “우주소녀에 대한 어떤 상상을 하게 된다”라며 고 천경자 화백이 우주소녀를 모티브로 작품 속 인물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광진 평론가는 “그런데 그 미인도의 표정이라는 거는 멜랑콜리하다. 힘이 없어 보인다. 이런 게 고 천경자 화백이 추구했던 정신세계와 다르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인도를 진품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국민현대미술관 전현직 관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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