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40 (금)
미국 언론 "강정호, 유격수 필요한 양키스의 대안"
상태바
미국 언론 "강정호, 유격수 필요한 양키스의 대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아크 액시사 "넥센은 지금 강정호를 포스팅 하는 게 낫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가 은퇴한 데릭 지터(40)의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구 칼럼니스트 마이크 액시사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지역의 프로 스포츠 팀들에 대해 다루는 블로그 리버 애비뉴 블루스에 강정호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액시사는 강정호를 지터의 대안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액시사는 강정호의 성적부터 제시했다. 그는 강정호의 성적을 연도별로 공개하며 “올시즌은 107경기에서 타율 0.360, 출류율 0.463, 장타율 0.756 2루타 33개, 38홈런, 62볼넷, 98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신 성적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107경기까지 성적이 공개됐다.

▲ 강정호가 은퇴한 양키스 유격수 지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강정호는 올시즌 128경기 중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장타율 0.73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액시사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강정호는 자유계약(FA)까지 2년 남았다”며 “넥센은 강정호의 가치가 최고로 올라와 있는 지금 포스팅 하는 게 낫다”고 분석했다.

이어 칼럼니스트 닉 카파도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진출 시) 다리를 높이 드는 동작이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타자로서 강정호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액시사는 “강정호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이며 힘이 좋은 우타자다. 하지만 좋은 브레이킹볼을 가진 투수에게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지만 액시사는 강정호를 지터의 대안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그는 “J.J. 하디는 최근 볼티모어와 연장 계약을 했으며 스티븐 드류는 FA 시장에 나온 유일한 유격수다. 핸리 라미레스와 제드 라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유격수로 가장한 2루수나 3루수”라고 전했다. 정리하면 시장에 나온 유격수가 드물다는 것.

액시사는 “분명한 것은 양키스는 내년 시즌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고 강정호는 이번 오프시즌에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 “낮은 금액에 1년짜리 계약을 한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드류가 양키스에서 뛰는 장면을 보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며 강정호가 공격력에서 비교 우위에 있음을 내비쳤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