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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또 충격의 패배, 울버햄튼에 져 FA컵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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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또 충격의 패배, 울버햄튼에 져 FA컵 탈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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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2골 내주며 1-2 패배…현지시간 기준 1월에 치른 8경기서 고작 1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심상치 않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1월에 치른 8경기에서 고작 1승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준결승전에서 사우샘프턴에 2패로 탈락한데 이어 이번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덜미를 잡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리그 챔피언십, 2부)와 2016~2017 FA컵 32강전(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1-2로 졌다.

리버풀은 1월에 치른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의 부진을 겪고 있다. 부진 원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실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경기에서 6골을 잃으며 2무 1패에 그쳤고 사우샘프턴과 두차례 EFL컵 준결승전에서도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0-1로 졌다.

FA컵은 그나마 나았지만 상대팀이 리그 투(4부리그)팀인 플리머스 아길이었다는 점에서 졸전에 가깝다. 플리머스 아길과 안필드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리버풀은 열흘 뒤 벌어진 재경기에서 1-0으로 가까스로 이기고 FA컵 4라운드까지 올랐지만 끝내 울버햄튼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문제는 리버풀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졌다는 점이다. 볼 점유율에서 8-2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오히려 울버햄튼에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분 리처드 스티어만에게 헤딩골을 내준 리버풀은 전반 41분 안드레스 바이만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맹공을 펼쳤지만 울버햄튼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말리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7분에는 벤 우드번이 상대 수비수 리 에반스에게 잡히면서 넘어져 페널티킥 파울이 불려지는가 했지만 주심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41분에서야 디보크 오리기의 만회골로 대반전을 기대했지만 울버햄튼의 밀집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2008년 반슬리, 2010년 레딩에 이어 안필드에서 2부 팀과 FA컵 맞대결에서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당장 다음달 1일 첼시와 EPL 2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일정이 더욱 부담스럽게 됐다.

반면 울버햄튼은 2007~2008 시즌 이후 9년 만에 FA컵 5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그것도 EPL의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것이이기에 기쁨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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