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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괴체 누른 '이 주의 골' 기세로 UCL 연속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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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괴체 누른 '이 주의 골' 기세로 UCL 연속골 도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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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제니트전, 16강 진출 위한 분수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작렬한 중거리 대포가 분데스리가 한 주간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이제 이 흐름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골로 이을 필요가 있다.

레버쿠젠은 2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를 불러들여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을 갖는다.

앞선 2경기에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제니트와 모나코(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해 있다. 이번 홈경기와 다음달 5일에 열리는 제니트 원정이 16강 진출을 가늠하는 경기다.

손흥민의 기세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18일 2014-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몰아쳤고 전반 막판에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첫 골은 전반 4분만에 나왔다. 키슬링이 상대 골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자 득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달려들어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압권이었다. 손흥민은 6분 뒤 상대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는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22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한 주간 베스트 골에 선정됐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60%의 지지를 받아 17%에 머무른 2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제치고 최고의 골로 뽑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본능을 뽐냈다. 그는 지난 2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추가골을 작렬,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이 골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10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7경기 4골을 터뜨리며 선수생활 전성기를 맞은 손흥민이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릴 수 있을까.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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