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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송해·유지나, '여유만만'에서 보여준 색다른 부녀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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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송해·유지나, '여유만만'에서 보여준 색다른 부녀의 '정'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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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보다 한살 형' 

방송인 송해와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송해의 나이와 관련된 농담이 꼭 뒤따라오곤 한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90세의 나이다. 현재 활동하는 방송인들 중에서는 최고령이자 한국 격동의 근현대사를 모조리 겪은 '어른'이기도 하다.

'여유만만' 송해 유지나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송해는 오랜 시간동안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으며 남다른 소통 능력으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래서일까? 20일 방송된 '여유만만'에서 송해와 유지나의 남다른 부녀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송해는 지난 1986년 당시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어 큰 상심에 빠졌다. 부모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잃는 다는 것은 매우 큰 고통이다. 또한 송해는 실향민으로서 북에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여동생이 있다는 가족과 관련된 슬픈 사연을 과거 전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지나와 송해의 부녀 관계는 특별하다. '여유만만'에서 송해는 유지나와의 부녀지간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아버지가 어린 시절 돌아간 유지나는 '전국 노래 자랑'을 통해 송해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불렀고, 이후 각별한 부녀 관계가 된다.

이날 '여유만만'에서 유지나와 송해는 함께 '저 하늘의 별을 찾아'라는 노래를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유지나는 송해를 생각하며 만든 곡인 '아버지와 딸'을 발표하는 등 송해에 대한 애정을 음악 활동을 통해 공개하는 등 남다른 부녀의 정을 과시했다.

송해와 유지나는 각자 자식을 잃은 슬픔, 부모를 잃은 슬픔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며 애틋하게 여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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