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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하메스,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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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하메스,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 데뷔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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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화력' 최다 득점 레알, 리그 무실점 바르셀로나 방패 뚫을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드디어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엘 클라시코’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스타군단에 합류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 갖은 구설수에 휘말리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생애 첫 엘 클라시코에 나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8강 돌풍을 진두지휘한 하메스는 월드컵 직후 이적료 7100만 파운드(119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AS 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 바젤(스위스)전과 리그 데포르티보, 엘체전을 거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레스 베일이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하메스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만 한다. ‘미남 듀오’가 리그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패행진중인 바르셀로나의 질주를 막아설지가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4달간 축구 활동 전면 금지를 받았던 수아레스의 징계가 24일부로 풀렸기 때문이다. 수아레스의 복귀전이 레알 마드리드전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수아레스는 지난 여름 하메스보다 400만 파운드 많은 7500만 파운드(1274억원)에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숙명의 라이벌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위용을 스페인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지녔다는 수아레스가 득점 2위 후니오르 네이마르(8골), 득점 3위 리오넬 메시(7골)와 함께 환상 호흡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극성스러운 마드리드 팬들의 도발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엘 클라시코 통산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91승48무88패로 바르셀로나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바르셀로나가 7승1무(승점 22)로 1위에 올라 6승2패(승점 18)로 3위에 자리한 레알 마드리드를 앞선다.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중 최다 득점(30골)을 올리고 있는 ‘막강 화력’ 레알 마드리드가 셀까, 무실점에 빛나는 ‘철벽 방패’ 바르셀로나가 강할까. 잠못 이루는 한국 축구팬들이 많을 것 같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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