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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정협 결승골, 라이벌 황의조 버틴 성남FC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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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정협 결승골, 라이벌 황의조 버틴 성남FC 꺾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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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분 선제결승골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창단팀 안산 그리너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대전 제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임대로 뛴 뒤 부산으로 돌아온 이정협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영입 손길을 끝내 뿌리치고 성남FC에 남은 황의조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공격수로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자 주전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두 선수가 K리그 클래식이 아닌 K리그 챌린지에서 맞붙었다. 첫 맞대결은 이정협의 승리로 끝났다. 이정협의 선제 결승골에 부산이 웃었다.

▲ 부산 이정협(오른쪽)이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17 K리그 챌린지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9분 선제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9분 이정협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두 감독의 지략 맞대결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의 상위 스플릿 돌풍을 일으켰던 조진호 감독이 부산의 지휘봉을 잡아 승리를 챙겼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주대 교수와 성남FC의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경훈 감독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첫 경기를 치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쓴잔을 마셨다.

성남FC의 경기력도 나쁘지는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도 앞섰고 오장은, 파울로를 앞세운 미드필드진도 괜찮았다. 슛 숫자도 15-7로 부산보다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김두현이 후반 25분 교체 출전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도 성남FC에 부상 선수가 많아 제 궤도에 올라서려면 4월은 되어야 한다고 밝힐 정도다.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진 성남FC의 올 시즌 행보가 시작부터 썩 좋지는 않다.

반면 창단팀 안산 그리너스는 '대박 경기'를 만들어냈다. 안산 그리너스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8405명의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대전에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 안산 그리너스 한건용(왼쪽 앞)이 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전과 2017 K리그 챌린지 홈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산 그리너스는 전반 41분 라울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출신 골잡이 나시모프의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앞서갔지만 후반 4분 이호석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무승부 분윅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울의 패스를 받은 한건용이 페널티킥 왼쪽 지점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대전을 무너뜨렸다.

라울은 2개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동안 경찰청 팀으로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해왔던 안산시는 안산 그리너스의 창단과 함께 홈 개막전부터 극장골로 승리를 따내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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