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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김명신-박치국 '백중세', 두산베어스 5선발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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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김명신-박치국 '백중세', 두산베어스 5선발 주인은 누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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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시리즈 2패를 달성한 두산 베어스 역시 ‘판타스틱 4’를 받칠 5선발이 고민이었다. 지난해 여러 명의 투수들을 5선발로 활용했지만 김태형 감독을 만족케 한 선수는 없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 선수단은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실전 위주로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일본 프로팀 및 한화 이글스와 총 5차례(3승 2패)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쌓는 데 주력했다.

▲ 김태형 감독(오른쪽)이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역시 5선발과 불펜이 고민이다. 선발진과 타선, 수비가 좋은 팀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때문에 김 감독은 전지훈련 내내 이 부분을 심도 있게 점검하며 옥석을 가려냈다.

그는 “함덕주, 김명신, 박치국에 작년 5선발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경쟁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구상을 마친 상태로 압축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누차 강조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5선발을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그 선수들로 올 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함덕주와 김명신, 박치국이 전지훈련에서 경쟁력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함덕주는 스프링캠프 2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뽐냈다. 특히 지난달 27일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전에서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김명신과 박치국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명신은 3경기 8이닝 1자책, 박치국은 3경기 6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김태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는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축들이 국가대표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였다”면서 “사실 일본으로 오기 전에 염려를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이들의 치열한 경쟁을 지켜보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단 시범경기에서도 5선발과 불펜, 백업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개막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에에 눈도장을 받기 위한 함덕주와 김명신, 박치국의 5선발 경쟁은 시범경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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