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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김민희, '성추행 논란' 케이시 애플렉 생각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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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김민희, '성추행 논란' 케이시 애플렉 생각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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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배우·감독의 논란과 작품은 다른 선상에서 봐야 하는걸까?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을 앞두고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인 만큼 대중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을 예정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을 앞두고 스캔들에 휩싸인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스포츠Q DB]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라는 시놉시스로 개봉 전부터 많은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미 홍상수 감독은 전작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에서 기혼인 남자 감독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화의 주연 배우가 김민희였기 때문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이미 베를린 영화제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는 등 영화로서는 호평 받는 분위기다. 배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두 사람이 '불륜설'로 국내에서 논란을 빚은 것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이른바 '인생연기'를 펼쳤던 케이시 애플렉은 지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이라는 최고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그러나 케이시 애플렉의 수상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바로 그의 '성추행 논란' 때문이다.

'불륜설'로 곤혹을 치른 배우 김민희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성추행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케이시 애플렉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사진 = 전원사·THE 픽쳐스 제공]

케이시 애플렉은 2010년 출연한 영화 '아임 스틸 히어' 촬영 당시 촬영감독과 프로듀서를 성추행·성희롱 하며 논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시 애플렉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케이시 애플렉의 경우처럼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 역시 '배우의 논란과 연기는 별도인가?'라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거기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스캔들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당장 3월에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가 개봉하지만 저예산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무리 없이 흥행 할 수 있을 거란 분석도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과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까? 영화는 감독·배우와 별개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희대의 스캔들을 둘러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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