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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해트트릭 손흥민 몰아치기로 본 기복과 임팩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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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해트트릭 손흥민 몰아치기로 본 기복과 임팩트 사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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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경기서 승률 87%, 팀 승리 외에 이적 등 기분 좋은 소식도 잇따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에는 두 차례 경험이 있지만 영국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 기복 있는 플레이와 임팩트.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66골(240경기)을 넣었다. 54경기에서 이룬 성과다. 총 15회의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했다.

골 수가 같아도 멀티골이 많으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좋다. 반면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잦은 멀티골을 좋게만 바라볼 수 있을까.

2010~2011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은 단 3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서도 하노버전에 2골을 넣으며 몰아치기 잠재력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2012~2013시즌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차례 멀티골을 작성하며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작렬했고 이는 레버쿠젠 이적의 계기가 됐다.

레버쿠젠에서 폭발력은 더욱 배가됐다. 2013~2014시즌 손흥민은 10골을 넣었다. 골 수는 줄었지만 친정팀 함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은 프로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멀티골 경기가 총 4차례나 됐다.

손흥민이 멀티포를 쏜 경기에서 팀은 0.867(13승 2패)의 승률을 거뒀다. 손흥민의 멀티골은 승리공식이나 다름없었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 9월에는 미들즈브러,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각각 2골씩 넣는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손흥민과 ‘기복’이라는 단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돼버렸지만 분명한건 멀티골을 기록할 때마다 팀 승리, 이적 등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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