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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피는 봄날 관악산 연주대 등산 어떠세요? 기암괴석 많고 등산코스 다양해 4월에 가볼만한 산으로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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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피는 봄날 관악산 연주대 등산 어떠세요? 기암괴석 많고 등산코스 다양해 4월에 가볼만한 산으로 엄지 척!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3.15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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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편집위원] “내일 일요일인데 뭐할 거야?” “별일 없는데 왜?” “그럼, 나랑 관악산에나 올라갈까? 날씨도 좋다는데.” “좋아. 콜(call)!”

수도권 직장인들이 자주 나눌법한 전화 통화입니다. 관악산(632m)은 북한산· 도봉산과 더불어 서울 사람들이 매우 즐겨 오르는 산입니다.

 등산로가 도심에 접해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능선마다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고 봄이면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는 산. 그러기에 등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도권 사람들에게 4월에 가볼만한 산으로 강력히 추천할 만한 명산입니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산, 과천 청계산(616.3m), 수원 광교산(581.1m) 등 3개의 산은 기역자 형태로 산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높은 관악산은 바위투성이 산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에 북한 개성에 있는 송악산까지 더해 경기 5악이라고 불렀지요.

연주대

바위산은 부상 위험이 높지만 경치가 뛰어납니다. 특히 관악산에 산재한 기암 중에서도 정상에 우뚝 솟은 연주대(戀主臺)가 으뜸이지요.

기다란 바게트 빵을 이어서 세워놓은 듯한 수직절벽 위에 암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고려 충신들이 이 절벽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과거에 자기들이 섬겼던 왕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연주대의 남쪽, 해발 629m의 높은 중턱에는 ‘연주암’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두 아들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머무른 유서 깊은 암자입니다. 고려후기 양식을 띤 3층석탑이 이 암자에 있습니다.

 이 암자는 관악산 등산로의 중요한 지점에 있기 때문에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관악산 등산코스 중 핵심 장소 중의 하나가 연주암입니다. 전망은 대단하지요.

관악산 정상

관악산에서 등산을 즐기다 보면 희한하게 생긴 돌들을 만나게 됩니다.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 괴석들. 그래서 산행이 즐거울 수밖에 없어요.

 열녀암, 개구리바위, 돼지바위, 고래바위, 명상의 얼굴 바위, 악어바위, 번뇌바위, 물개바위, 사자바위, 낙타바위, 곰바위, 불독바위 등 헤아리기 벅찰 정도의 기암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악산 등산코스는 정말로 많습니다. 대개 4~5시간 걸립니다. 가장 대중적인 출발기점은 서울대, 과천향교, 안양유원지 등입니다.

 
과천향교

<관악산 등산코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서울대학교 정문 부근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제4야영장을 거쳐 꼭대기인 연주대로 올라 과천향교 방면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연주암도 경유하게 됩니다.

▲가장 짧은 코스는 서울대 공과대학 부근에서 시작하는 코스. 정상까지 빠르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남북 종주를 하면 7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내려 약 20분 걸으면 관음사 근처에 도착합니다. 연주대에 올라서 양양 쪽 관양능선을 따라서 하산합니다. 관악산 삼림욕장을 거쳐 관양고등학교 근처로 내려갑니다. 관양고에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까지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진달래꽃

#절밥의 유혹!

4월에 가볼만한 산 관악산에는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유혹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낮12시부터 먹을 수 있는 절밥입니다. 땀 흘리고 나서 공짜로 얻어먹는 절밥은 정말 꿀맛이지요. 채소와 비벼먹는 음식이라 맛나고 몸에 좋아요.

흔히 ‘절밥 공양’이란 말을 하지요? 원래 공양은 부처님이나 조상님 등에게 음식 따위를 지어 올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절에서는 통상적으로 밥 먹는 것을 뜻합니다.

서울 시내에서는 홍매화로 유명한 봉은사의 점심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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