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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볼만한 곳· 개화시기 따지지 말고 3월 중순 바로 떠나요...제주 유채꽃 축제 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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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볼만한 곳· 개화시기 따지지 말고 3월 중순 바로 떠나요...제주 유채꽃 축제 18일부터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3.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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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해마다 춘삼월이 되면 정확한 봄꽃 개화시기가 궁금해지게 마련입니다. 꽃소식은 역시 한반도에서 뚝 떨어진 제주도가 가장 앞서지요?

제주도 유채꽃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그 이국적인 섬은 이미 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음을 의미하네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공원에서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가 열립니다. 5·10·20km의 거리를 시간제한 없이 걷는 행사랍니다.

성산 일출봉과 유채밭

그러나 이런 행사는 참가 자체보다 봄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절한 제주 유채꽃 시기를 알려주는 역할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채꽃은 3월부터 피기 시작해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까지도 고운 색깔을 보여줍니다. 유채는 본디 기름을 짜거나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 위해 경작하는 유럽 원산의 식물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유채가 확실한 관광자원 구실을 하고 있네요.

푸른 바다와 샛노란 유채꽃의 조화는 뭍에서는 쉬이 목격하기 힘든 장관입니다. 음식에 흔하게 사용되는 카놀라유는 유채의 씨를 짜서 만든 기름이랍니다.

이미 남제주시 곳곳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봄 제주도 관광의 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보통 2박3일 코스로 도는 경우가 많은데 3월, 4월에는 제주 유채꽃 명소들이 여행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섭지코지의 아이들

3월에 제주도 2박3일 코스를 짤 때는 성산일출봉 및 섭지코지, 산방산 유채꽃과 용머리해안,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다음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한라산 곶자왈, 우도, 함덕 서우봉이나 용눈이오름 등 전망 좋은 곳, 기타 각종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을 넣으면 좋습니다. 중문 유채꽃도 환상적인 색조를 발산합니다.

사실 유채꽃은 제주 곳곳에서 쉽게 목격됩니다. 렌터카를 몰고 다니다보면 도로에 심어져 있는 유채꽃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화순에서 서광동리로 이어지는 화순서동로는 매력 넘치는 2차선 유채꽃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이 유채꽃길은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의 일부로, 화순곶자왈 원시림을 통과해 운치가 넘칩니다.

산방산

제주시 보성시장이나 제주동문재래시장으로 가면 순댓국과, 3월이 제철인 소라구이,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는 톳무침 등 구수한 향토음식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제주 여행 일정을 짜기에 머리 아프다 싶으면, 제주 유채꽃 위치나 특별한 명소를 따지지 말고 동쪽의 성산일출봉을 보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의 산방산 유채꽃을 보며 송악산까지 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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