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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마지막날 대반격 준우승, 올 시즌 LPGA 두번째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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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마지막날 대반격 준우승, 올 시즌 LPGA 두번째 '톱5'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2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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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최종일 6언더파, 노르드키스트에 2타 뒤진 2위…장하나-박인비-유소연 공동 5위 환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4주 연속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강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전인지(23)가 마지막날 6타를 줄이며 선두 안나 노르드키스트(스웨덴)를 거세게 따라붙었다. 2타가 모자랐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568야드)에서 끝난 2017 LPGA 5번째 대회인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66타를 때린 전인지는 이날 4타를 줄인 노르드키스트에 2타 뒤져 아리야 쭈타누간(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지난달 HSBS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7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LPGA 첫 출전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세 차례 출전에서 두 번이나 '톱5'에 진입하며 지난해 LPGA 신인왕과 베어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인지는 선두를 달리던 노르드키스트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시작했지만 전반 9개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노르드키스트를 긴장하게 했다. 전인지는 전반 9개홀에서만 노르드키스트보다 2개 더 많은 4개의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2타차까지 쫓아갔다. 후반 9개홀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승세였다.

하나 아쉬운 것은 후반 9개홀은 전반만큼 버디를 많이 낚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인지는 11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낚긴 했지만 노르드키스트 역시 10번과 13번,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노르드키스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비록 한국 선수의 4주 연속 우승은 없었지만 전인지를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가 톱5에 들었다. 장하나(25·비씨카드)가 이날 무려 10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도 5타를 줄이며 장하나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3타를 줄인 유소연(27·메디힐)은 전날 4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톱5에 들었다.

미국본토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18언더파 270타로 유선영(31·JDX), 이미림(27·NH투자증권), 산드라 갈(독일), 카린 이처(프랑스)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라 선전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 한국명 고보경)는 20언더파 268타로 모리야 쭈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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