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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잠비아] '멀티골' 이승우, 안정환 빙의하며 완승 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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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잠비아] '멀티골' 이승우, 안정환 빙의하며 완승 견인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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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안정환을 떠올리게 하는 슛으로 스탠드를 들썩이게 했다. 한국은 잠비아에 대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이승우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2골을 작렬, 한국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온두라스와 1차전에서 승리했던 한국은 U-20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난적 잠비아마저 누르고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에콰도르와 3차전을 통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날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한국의 3번째 골을 멋진 ‘칩슛’으로 넣었다. 안정환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스코틀랜드전에서 넣은 그것과 흡사했다. 중계를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도 안정환을 언급하며 이승우를 칭찬했다.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24분 이진현이 중원에서 내준 공을 잡은 이승우는 가볍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칩슛으로 한국의 3번째 골을 장식했다.

그 이전에 넣은 쐐기골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이진현이 넘겨준 공을 받은 백승호가 오른쪽을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내주자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백승호였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우찬양이 공을 뺏은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반대쪽으로 흘렀고 이를 백승호가 오른발로 정확히 슛, 잠비아 골망을 갈랐다. 백승호의 2경기 연속골.

허나 한국은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에드워드 칠루피아에게 헤더골을 헌납해 1-1이 됐다.

한국의 4번째 골은 후반 32분에 터졌다. 하승운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임민혁이 골로 연결하며 웃었다.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킨 한국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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