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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영화 '곡성' 실사판? 칼·부적이 가득한 집, '피해망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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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영화 '곡성' 실사판? 칼·부적이 가득한 집, '피해망상' 때문?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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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 기괴한 물건이 가득 차있는 집 주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공개된 기괴한 집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치 영화 '곡성' 같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집안에 패트병, 칼, 핀 등을 주렁주렁 달아놓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집은 동네 사람들이 '귀신들린 집'이라고 기피할 정도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진 = SBS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화면 캡처]

집주인인 서영식 씨는 집을 이렇게 꾸미게 된 사연에 대해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칼을 달아놓은 것에 대해 집주인은 "칼은 경비병이다. 뾰족한 물건들은 자꾸 나를 괴롭히니까 너도 시달려봐라 하고 꽂아놓은 거다"라며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영식 씨에 대해 전문의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피해망상 같다. 방어체계 방편으로 저런 식으로 집을 꾸며놓은거다"고 분석했다.

서영식 씨는 20대 중후반부터 조현병이 발병되며 엉뚱한 행동을 했다. 결국 주인공은 가족들과 따로 살게 됐다. 치료를 위해 많은 돈을 쓰기도 했다. 서영식씨의 집은 방치된 상태라 수도에서는 녹물이 나오고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한 상태다.

전문의는 "지금 환자의 단계에서 물건을 치우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철거 문제가 아니라 서영식 씨를 치료 환경으로 끌어들이냐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역단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가족을 대신해 마을 이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서영식 씨의 생활을 관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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