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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53점 폭발'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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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53점 폭발'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30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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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4연패 수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현대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마저 완파하고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3-2(26-24 20-25 17-25 25-22 15-13)로 물리쳤다.

외국인 선수 폴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제르바이젠 국가대표 폴리는 지난 23일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9점을 올린데 이어 이번에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을 포함해 무려 53득점을 홀로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 개막전에서 39점을 쓸어담은 폴리가 30일 GS칼텍스전에서 53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2010~2011시즌 V-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 농사에 실패하며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리그 판도를 뒤바꿀만한 기량을 가진 폴리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쎄라 파반이 21득점에 그치며 외국인 대결에서 완패했고 결정적인 고비마다 범실이 쏟아지며 개막 후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배유나와 이소영이 23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태봤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접전 끝에 1세트를 거머쥐었다. 폴리와 황연주, 양효진이 고르게 활약하며 듀스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GS칼텍스의 표승주를 막지 못하고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한송이 역시 블로킹을 더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서만 홀로 15득점을 따낸 폴리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접전마저도 따내며 웃었다. 양철호 감독은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쎄라의 공격이 나간 것을 캐치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 승부를 마무리짓는 기지를 발휘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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