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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확률 노리는 전자랜드, 삼성 라틀리프-주희정 넘어야 기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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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확률 노리는 전자랜드, 삼성 라틀리프-주희정 넘어야 기적 가능하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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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2승 2패서 마지막 5차전…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 4강진출 확률 95.1% 뒤집을지 주목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결국 5차전까지 왔다.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전 정규리그 열세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모두 극복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승리팀은 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삼성에 75-89로 졌다. 역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5.1%다. 이 때문에 삼성이 무난하게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봄농구가 이어질 수 있을까. 1차전 패배를 극복한 전자랜드는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KBL 제공]

그도 그럴 것이 전자랜드는 삼성을 상대로 6라운드에 이르러서야 겨우 첫 승을 따냈다. 정규리그 전적이 1승 5패밖에 되지 않으니 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수도 있다는 예상은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차전 99-75, 3차전 86-78 승리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는 커스버트 빅터(16점 7리바운드)와 제임스 켈리(17점 3리바운드), 정영삼(17점 6어시스트) 등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공격 분포를 선보였다. 3차전에서는 더블더블을 폭발시킨 켈리(23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4차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전자랜드의 꿈을 막은 이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4차전에서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 동안 40점을 뽑아내며 전자랜드를 맹폭했다. 라틀리프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6.25점을 폭발시키며 삼성 공격을 이끌고 있다.

베테랑 주희정의 등장도 치명적이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주전 가드 김태술과 백업 천기범이 부상으로 신음하자 주희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희정은 4차전에서 22분을 소화하며 7점 3어시스트를 잡아냈다. 침착한 경기 리딩으로 무너졌던 삼성의 외곽을 바로 세웠다. 전자랜드로서는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4강 진출을 위한 기로에 선 전자랜드는 가드 김지완의 활약에 다시 기대를 건다. 김지완은 주전 박찬희가 부진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터뜨리는 깜짝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4차전 주희정과 맞대결은 판정패로 끝났지만 체력 우위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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