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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왕' 신동국 로드FC 데뷔전 승리, 파이트머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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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왕' 신동국 로드FC 데뷔전 승리, 파이트머니 기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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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0년차 소방관’ 신동국(36·팀포스)이 로드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동국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8의 2부리그에 해당하는 영건스 33 제2경기 라이트급 70㎏급에서 임병하(31·팀피니시)를 킥 TKO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신동국은 충북 제천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올해로 10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2009년 9월 개최된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에는 구급활동 중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해 인명을 살려낸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 인증서도 받았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38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신동국은 “전국 4만3000명 소방관을 대표해 강인함을 보여주러 나왔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 10년차 소방관 신동국이 로드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측에 따르면 신동국은 평소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파이트머니는 화재 피해 가구, 화상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신동국은 본래 임병하의 상대가 아니었으나 박찬솔(27·블랙리스트)의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되는 바람에 대체 투입됐고 승리까지 거두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신동국은 김수철, 유재남, 김석모 등 프로들과 함께 기량을 연마해 왔다. 로드FC 센트럴리그, 어택리그 등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승승장구했던 파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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