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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골' 호날두 7연승 견인, 메시는 2경기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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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골' 호날두 7연승 견인, 메시는 2경기째 '침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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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바르셀로나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 등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희비가 엘 클라시코에 이어 또 한 번 엇갈렸다.

이번에도 호날두는 골을 터뜨리며 웃었지만 골을 넣지 못한 메시는 팀 패배 앞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와 1골 2도움을 올린 카림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을 확보한 레알은 7연승을 달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점)와 바르셀로나(승점 22점)를 차례로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위용을 과시했다. 벤제마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호날두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리그 17호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경기 당 1.89골을 넣는 놀라운 페이스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 30분 벤제마의 패스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로 연결한 레알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호날두는 후반 8분 자신의 첫 골을 도왔던 벤자마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호날두는 가운데로 들어가던 벤제마를 발견한 뒤 힐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벤제마가 왼발 슛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로드리게스가 승리를 자축하는 골을 넣은 레알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홈구장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리그 10라운드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MSN 라인'과 함께 출장,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다.

가장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33분에 찾아왔다. 메시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유일한 골은 셀타 비고에서 나왔다. 셀타 비고는 후반 10분 놀리토의 패스를 받은 라리베이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잘 지킨 셀타 비고는 적지에서 거함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연출했다.

메시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6일 레알과 엘 클라시코에서 1-3으로 진 데 이어 안방에서 셀타 비고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6일 아약스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메시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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