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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민낯' FC서울-울산현대, ACL 조별리그 동반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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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민낯' FC서울-울산현대, ACL 조별리그 동반탈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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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리그의 민낯이 드러났다.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서울은 26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6~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조 원정경기에서 2-4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막지 못했던 브라질 공격수 헐크에 또 당했다.

서울은 전반 10분 고요한의 크로스에 이은 마우링요의 왼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5분과 30분 43분, 헐크와 장웨이, 우레이에 무더기로 골을 헌납했다.

▲ 26일 상하이 원정에서 완패한 FC서울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25분 박주영의 골로 추격했지만 4분 뒤 오스카를 막지 못해 쐐기골을 맞았다. 1승 4패(승점 3), 조별리그 탈락이다. 상하이는 4승 1패(승점 12)로 16강에 안착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의욕적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초반 2연패를 한 것이 전체 대회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서울보다 더 무기력했다.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불러들여 치른 E조 5차전에서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처참히 깨졌다.

지난 대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로 인해 퇴출 징계를 받아 대신 출전한 울산은 조별리그 1승 1무 3패(승점 4)로 가시마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에 미렸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5로 졌던 울산이 J리그 우승팀 가시마의 공격력을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다.

골키퍼 김용대는 후반 7분 볼 처리 과정에서, 후반 22분 백패스를 받다 헛발질을 하는 등 두 차례나 실수를 저질러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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