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공개 연애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 이준기의 매력에 대하여.
전혜빈은 차분한 어조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이어갔다. 공개 연애를 원하지 않았던 이유를 그리고 편안한 형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자연스레 스미듯 사랑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자 안방 시청자들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전혜빈 이준기 열애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준기 전혜빈 나이는 서른 여섯과 서른 다섯으로 한 살 차이다. 결혼도 진지하게 고려할 나이이기도 하다.
4월 27일 KBS2TV '해피투게더3'-.
배우 김병옥, 장영남, 이시언, 태인호, 전석호와 함께 '심(心)스틸러' 특집에 출연한 전혜빈은 이날 단연 화제 갑이었다. 왜냐하면 최근 이준기와 열애를 공식 인정한 때문이다. 특히 몇 차례 열애를 부인하다가 인정한 상황이어서 이곳저곳에서는 수군거림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 없지 않았다.
먼저 전혜빈은 공개 연애를 원하지 않았다. 이해당사자인 연예인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진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팬들의 상처도 이만 저만 큰 게 아니므로 공개 열애를 반대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준기와의 관계도 애매한 것이었다. 처음부터 한 눈에 들어 열애에 빠져든 사이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남녀로서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형과 동생처럼 지내왔다. 그만큼 남녀사이가 아닌 형제처럼 우정코드로 막역하게 지내왔다. 그러면서 전혜빈은 “남자처럼 씩씩하다”며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밝혔다.
그때 박명수가 끼어들었다. “확 사랑으로 변하게 된 계기는 뭐냐?”는 질문을 던졌다.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오던 둘의 사이가 변한 것은 계기가 있었다.
먼저 선배들에게 언제나 18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예의 바르고 선후배 잘 챙기는 좋은 사람으로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혜빈의 설명이다.
이 때 유재석 또한 맞장구쳤다. 실제 함께 방송을 해보니 진국이라며 경험담을 얹었다.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호감을 갖게 되었고 그리고 이상하게 자꾸 엮였다. 만남이 이뤄졌고 자신의 SNS에 이준기가 답글을 달면서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됐다.
한마디로 한 순간 감전되듯 찾아온 것이 아니라 스미듯 찾아왔다는 이야기다.
사실 전혜빈이 밝혔듯 연예인의 공개 연애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공개 열애를 선언한 뒤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예쁜 사랑‘으로 대중의 지지와 사랑으로 인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빛이다.
하지만 결별을 하게 될 경우 누구의 연인으로 포털 연관검색어로 뜨는 등 평생 꼬리표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짙은 그림자다.
이준기와 열애 중인 전혜빈의 발언으로 연예인의 공개연애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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